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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무적태풍부대' 28사단 해체…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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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별도 해체식 없이 지난달 28일 제5군단에 부대기 반납
20년 끌어온 '국방개혁 2020'…스마트·무인 전력은 구호만 무성
"50만 대군" 전제 버려야… 임무 재설계·예비전력 강화 과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경기도 동두천에 사령부를 두고 중서부 전선을 맡아온 육군 제28보병사단(무적태풍부대)이 해체되면서, 20년 넘게 이어진 '국방개혁 2020–국방개혁 2.0' 체계 개편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기자도 10여 년 전 태풍전망대에 올라 남북을 가로질러 흐르는 임진강과 연천의 산세가 빚어내는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새롭다. ​

 '무적태풍부대'로 이름을 날렸던 보병 제28사단은 별도의 해체식 없이 지난달 28일 상급부대인 제5군단에 부대기를 반납하며 공식 임무를 종료했다.​ 사단급 부대 해체로는 27사단 이후 3년 만이며, 군단급 이상으로 보면 8군단 해체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의 중대 조직 개편이다.​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28사단 관할 태풍전망대 전경. 태풍전망대는 휴전선까지 800m, 북한 초소까지는 1600m 떨어져 있어 155마일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알려졌다. [사진=연천군청 홈페이지] 2025.12.02 gomsi@newspim.com

이번 해체는 지난 8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이후 본격화됐고, 9월 임무 해제 뒤 28사 인력과 장비는 인근 5사단·25사단으로 단계적으로 재편·흡수됐다.​ 앞서 상급부대였던 6군단이 5군단으로 통합되고, 28사단 신병교육대와 예하 여단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조직 단위는 이미 대폭 축소된 상태였다.​

28사단 해체는 2005년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국방개혁 2020'에서 시작된 대규모 병력·지휘구조 개편이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을 거쳐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상징적 사건이다.​ 국방개혁 2020은 상비병력 68만 명을 2020년까지 약 50만 명 수준으로 줄이고, 지휘구조를 '2개 작전사령부·6개 군단·24개 사단' 체제로 단순화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2000년대 후반 제2야전군사령부가 제2작전사령부로 바뀌고, 작전사령부와 사단 사이의 중간 계선이던 9·11군단이 해체되는 등 상부 지휘부 축소가 먼저 진행됐다.​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연기됨에 따라 제1·3야전군 통합이 지연됐고, 실제 통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9년에야 지상작전사령부 창설로 완결됐다.​

이후 육군 2·20·23·26·30·61·65사단이 줄줄이 해체되거나 여단급으로 축소됐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27사단과 함께 6·8군단이 각각 5·3군단에 통합되는 등 '군단·사단 슬림화'가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에서 28사단까지 사라지면서, 현재 지상군 구조는 지상작전사령부·제2작전사령부, 수도군단을 포함한 6개 군단, 제2신속대응사단을 포함한 17개 사단 체제로 재편됐다.​

[서울=뉴스핌] 육군특수전사령부는 '25년 UFS/TIGER의 일환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태안 안면도 해상훈련장 일대에서 '한미연합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연합 특수작전능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한미 장병 40여 명과 미측 F-16전투기 및 UH-60헬기 등이 투입되었다. 접안지역에 상륙한 특전대원들이 내륙에 위치한 적 시설을 향해 침투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5.08.28 photo@newspim.com

전문가들은 상부 구조와 간판만 줄였을 뿐, 핵심 임무와 전선의 길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병력 기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붕괴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국방부·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현역입영 대상자는 2016년 45만 5551명에서 2024년 32만 8508명 수준으로 줄어 9년 새 12만 명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10개 사단급 병역자원이 통째로 사라진 것과 맞먹는 규모다.​

병역 총자원(징집 가능한 남성 인구)도 같은 기간 142만여 명에서 92만여 명대로 50만 명 이상 줄며 35% 넘게 축소돼, 연평균 6만 명 이상씩 '모수' 자체가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대 후반에는 현역입영 대상 인원이 2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전투병과 간부를 막론하고 '인력 절벽'이 현실화됐지만, GOP·GP 경계나 대북 억제, 후방 기동·예비 작전 등 핵심 임무의 범위는 크게 줄지 않아 일선 부대의 작전과 경계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현역과 예비전력 모두에서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인력은 줄었는데 임무는 그대로인 상황이 지속되면, 평시에도 장교나 병사 가릴 것 없이 과중한 업무로 전투력이 떨어진 조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방개혁 2020은 '병력 감축–전력 첨단화–지휘구조 간소화'를 한 패키지로 설계했지만, 실제 이행 과정에서는 병력 감축과 부대 통·폐합이 먼저 진행되고, 전력 현대화·운영 방식 개혁은 예산·기술·조직 저항으로 뒤로 밀린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부족을 무인화·스마트화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 여러 정부에 걸쳐 제시됐지만, 자폭 드론·중대급 무인체계 등 핵심 분야에서 아직 실전 배치·운용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또 다른 구조적 문제는 '양에서 질로 전환'이라는 구호와 달리, 실제 전장 환경—북한 장사정포·방사포, 특수전·무인기, 서해·후방 침투 위협—에 맞춘 임무 재설계·전력 구조 개편이 충분히 병행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휘구조는 줄었지만, 각급 부대의 임무·책임 범위는 오히려 넓어져 중간 지휘계선 축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지휘 효율 향상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현장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 3월 11일 육군 1사단이 수리온 헬기를 이용한 한미연합 공중강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5.12.03 gomsi@newspim.com

상비병력 50만 명 목표는 법·계획상 '미래 예측치'로 설정됐지만, 청년 인구 감소 속도가 당시 가정보다 훨씬 가팔라지면서 이미 목표 자체가 의미를 잃었고, 이에 맞춘 전면적인 전력·전략 재설계가 늦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병력 수 유지에 매달리면서 의무복무 기간·동원 체계·동맹 분담 구조를 포괄적으로 재설계하지 못해, '병력은 모자라고 구조는 낡은 이중의 공백 상태'가 만들어졌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의 부분적 통·폐합이 아니라, '50만 대군' 전제를 접고 인구·예산·기술 현실에 맞는 전면적인 국방 재설계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체적으로는 병력 중심의 경계·작전 임무를 재조정해 비전투·행정 분야의 과감한 민간위탁·자동화, 동원·예비전력의 질적 강화, 한미 연합 분담 구조 재조정 등을 통해 상비병력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동시에, 무인기·자율주행 지상체계·원격감시장비 등 인력 대체 기술을 '시범사업' 수준에 그치지 않고 GOP·후방 경계선에 실제로 투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실질적 투자와 규정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병역자원 절벽과 일하는 문화 개선을 더 이상 부수 과제가 아니라 국방개혁의 1순위 과제로 올려놓지 않으면, 28사단 해체 이후에도 같은 문제는 다른 간판을 달고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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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11년 307억원 '종신' 노시환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은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이 계약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23일 구단을 통해 "처음부터 한화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이렇게 계약을 맺게 돼 기쁘고,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왼쪽)과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 [사진 = 한화] 2026.02.23 wcn05002@newspim.com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친 그는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91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적응했고, 2020시즌에는 106경기를 소화하며 12홈런을 기록,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리그 정상급 거포로 올라섰다. 2023년과 2025년 각각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31경기에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25시즌에도 32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꾸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화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글스 소속으로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선수는 장종훈(1991·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2017년)에 이어 노시환이 세 번째다. 여기에 최근 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5년에는 전 경기 출장과 함께 1262.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최다 수비 이닝을 기록하는 등 '철강왕'의 면모도 과시했다. [서울=뉴스핌]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지난 4월 20일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20 wcn05002@newspim.com 구단은 이러한 활약과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시환은 FA와 비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 총액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최정이 SSG와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기록한 총액 302억원이었다. 계약 규모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는 "이제는 마냥 어린 시절이 지난 것 같다. 더 성숙해져야 하고, 많아진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라며 "한화가 매년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허용 조항도 포함됐다.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구단이 허락해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앞으로 11년 동안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하다. 이제 '어디 가지 말라'는 말씀은 안 하셔도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지난 4월 20일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이번 계약을 주도한 한화의 손혁 단장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에 마무리돼 다행이다. 결론은 단순하다. 노시환이기 때문"이라며 "한화 팬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레전드의 계보를 이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샐러리캡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향후 세 차례 FA 계약을 한다고 가정하면, 지금 장기 계약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팅 조항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의 동기부여 차원이다.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면 구단과 팬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2026-02-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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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북부 눈폭풍 항공편 3800편 결항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한 강력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2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42분) 기준 미국 전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총 3천800편 이상이 결항됐다. 지연도 2만여편에 달한다. 특히 폭풍 경로에 놓인 뉴욕과 보스턴 공항에서는 월요일(23일) 출발편 대부분이 이미 취소된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눈 맞으며 걷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폭풍은 이날 낮부터 밤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1~2피트(약 30~60cm)의 적설이 예상되며, 강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눈 폭풍) 경보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보스턴을 비롯해 뉴저지·코네티컷·델라웨어·메릴랜드·로드아일랜드·매사추세츠 해안 지역에 내려졌다. 뉴저지,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욕 일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기상청 예보센터의 기상학자 코디 스넬은 "북동부에 이 정도 규모의 노어이스터(저기압성 폭풍)와 블리자드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 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대형 겨울 폭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풍은 일부 지역에서 비로 시작해 기온 하강과 함께 눈으로 바뀔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2인치(약 5cm)의 폭설이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NWS는 강한 돌풍으로 '화이트아웃' 현상이 나타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고, 전력선 단선으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보스턴-프로비던스 남동부 지역에 대해서는 "잠재적으로 역사적이고 파괴적인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시에 블리자드 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10년 사이 이 정도 규모의 겨울 폭풍은 없었다"며 23일 오후 9시부터 24일 정오까지 필수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도심 통행을 금지하는 이동 제한령을 발동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대면·원격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시는 제설 장비를 총동원하는 한편 보행로 제설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 노숙인을 쉼터와 온열센터로 안내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2-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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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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