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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BOJ '12월 인상' 신호에 美 국채 금리 급등·달러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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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조기 인상 가능성에 일본·미국 채권시장 동반 매도
美 국채 10년물 7.7bp↑…제조업 부진에 상승폭은 일부 축소
달러, 엔·유로에 밀려 하락…FOMC 인하 전망 겹쳐 압박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신호에 1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과 외환시장이 동시에 흔들렸다.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겹치면서 미 국채 금리는 급등(가격 하락)했고, 달러는 엔·유로화 등에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위험회피 심리 속에 9만달러 선이 붕괴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앞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위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며 그동안 초완화 정책을 유지해온 BOJ의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그의 발언은 이달 중 실제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지금까지 가장 강한 힌트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 BOJ 조기 인상 가능성에 일본·미국 채권시장 동반 매도

일본 국채 수익률이 금리 인상으로 상승하면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입 유인은 줄고, 자금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유인은 커진다. 일본은 약 1조20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들고 있는 미국 외 최대 보유국이다.

엔화는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와 레버리지 채권 차익거래의 대표적인 조달 통화다. BOJ가 금리를 올리면 엔화 차입 비용이 올라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채권 매도가 동반될 수 있다.

이날 BOJ 정책금리에 가장 민감한 일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섰고, 10년물은 17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미국 쪽에서도 공급 요인이 겹쳤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80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찍어내는 등 기업채 발행이 늘면서 미 국채 매도세를 가속했다. 월가 딜러들은 보통 회사채를 발행하기 전에 차입 비용을 고정하기 위해 미 국채를 공매도해 헤지하고, 발행이 끝난 뒤에는 이를 다시 사들이며 포지션을 되감는다. 이런 헤지·환매 과정의 시점과 규모가 BOJ 정책 전환 같은 거시 이벤트와 겹치며 일중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 美 국채 10년물 7.7bp↑…제조업 부진에 상승폭은 일부 축소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7.7bp(1bp=0.01%포인트) 오른 4.096%를 기록했다. 대략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이다. 30년물도 7.3bp 상승한 4.744%로, 7월 11일 이후 최대 폭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3bp 오른 3.534%로 마감했다.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이다.

다만 장 마감 무렵에는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일부 진정됐다. 미국 제조업이 11월까지 9개월 연속 위축됐다는 지표가 나오면서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PMI는 10월 48.7에서 11월 48.2로 떨어졌다. 50 미만은 제조업 경기 위축을 의미하며,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10.1%를 차지한다.

제프리스의 톰 사이먼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설문 응답자들의 암울한 묘사들을 보면 단기적으로 제조업 활동이 또 한 번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표본 구성상 일부 선택 편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설비투자(CAPEX)에서 더 나은 기업 투자 환경이 내년 초 나타나면서, AI 컴퓨트와 전력망 개선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투자 추진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달러, 엔·유로에 밀려 하락…FOMC 인하 전망 겹쳐 압박

채권시장과 동시에 외환시장도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전장 대비 거의 1% 하락해 1달러=154.665엔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이며 0.7% 내린 155.09엔 부근에서 거래됐다.

TD 시큐리티의 자야티 바라드와지 외환 전략 책임자는 "BOJ가 금리 인상으로 움직이는 데 대해 더 큰 편안함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BOJ가 실제로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런 기대가 엔화 강세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지난달 엔화가 10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밀린 것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더 부각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날 엔화는 달러뿐 아니라 다른 주요 통화에도 강세를 보이며, 유로/엔 환율은 0.4%, 파운드/엔은 0.6% 각각 하락했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미 달러는 이날 주요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달이 올해 마지막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뿐 아니라,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보다 비둘기파 성향 인사가 지명될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날 나온 제조업 부진 지표는 이런 인하 기대를 한층 뒷받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0.5% 올라 2주 넘게 최고 수준인 1.1652달러까지 올랐으며, 파운드/달러는 1.3254달러로 0.2% 하락했다.

연준 차기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 약세 압력을 키웠다.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해싯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지난 주 4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위험회피 흐름이 뚜렷했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9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낙폭을 기록한 뒤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함께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전반에서 자금을 빼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 하락한 8만5464달러선까지 밀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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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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