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군수, 동순천·서강진 비전 제시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누적 대통령상 3년 수상 등으로 관광·주거·육아·청년 정책에서 성과를 낸 전남 강진군이 '십자형 관광 발전전략'을 앞세워 방문객 700만 시대를 목표로 내년 군정 운영에 나선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원 강진군수는 최근 군의회 시정연설에서 민선 8기 3년 성과를 토대로 2026년 군정 방향을 제시하며, 남해선 철도와 강진-광주 고속도로를 축으로 한 '십자형 관광 발전전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 500만 명을 넘어선 방문객을 2026년 700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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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원 강진군수, 제317회 강진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사진=강진군] 2025.11.27 ej7648@newspim.com |
내년 본예산은 5355억 원으로 편성해 첫 5천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농림축수산 분야 1461억 원, 사회복지 분야 1037억 원 등 전체의 절반가량을 1차 산업과 복지에 집중한다. 벼 경영안정자금 군비 추가 지원, 수산·임업 예산 확대, 온라인 쇼핑몰·로컬푸드 유통 강화, 청년농·계절근로자·스마트팜 등 '강진형 10차 산업' 육성도 병행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철도·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활용해 목포·순천·부산 등지 철도관광객 유치와 광주와의 경제공동체 구축으로 '철도관광객 강진방문 원년'을 선언했다. 반값여행, 지역상품권, 축제 연계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가우도 빛의 숲 관광갤러리·갈대밭 야간경관·스포츠마케팅 확대, 친절·위생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구 분야에서는 주거·일자리·육아 정책을 통해 감소세에 대응해 왔으며, 전남형 만원주택과 뉴빌리지 사업, 임천지구 신규 마을 조성 등 주거 확충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양성센터, 특성화고·국제고 유학생 유치, 제2일반산단 조성으로 인구·일자리 기반을 강화한다.
노인복지 예산 566억 원을 투입해 '우리동네 고기밥상데이', 목욕·빨래 서비스, 경로식당·경로당·복지회관 정비 등 돌봄 인프라를 확대하고 통합돌봄·동행서비스·은둔형 외톨이 지원체계도 촘촘히 구축한다.
남해선 철도 고속화, 국도 23호선·국지도 55호선 확포장, 까치내재 터널, 강진만 횡단교 등 대형 SOC 사업도 속도를 낸다. 특히 신강진변전소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강진을 AI 산업도시로 키우고, 신규 세원 발굴과 군민 기본소득, 햇빛연금 도입을 검토해 지역 재정과 소득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강진원 군수는 "'동순천·서강진 시대'를 다시 열어 강진을 전남의 중심이자 남해안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