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10·AP209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임상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축적해 온 이중항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기술을 월등히 능가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제작 기술을 확보하며 신약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이중항체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중쇄와 경쇄가 정확한 조합으로 결합되도록 전기적 상보성을 정밀하게 조절해 불필요한 결합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정제 부담과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이프로젠은 이미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이중항체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기술 출원까지 더해지면서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이러한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이중항체·이중수용체 치료제 개발 역량을 확보해 급성 혈액암 치료제 AP10과 골관절염 치료제 AP209 등 고난도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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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프로젠 로고. [사진=에이프로젠] |
AP10은 혈액암 세포에 존재하는 특수 당화 구조를 정확히 표적해 살해 T세포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된 이중항체다. 인간 면역체계를 갖춘 동물 모델에서는 약 20일 만에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고 생존 기간이 크게 증가하는 등 매우 강력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AP209는 골관절염을 일으키는 두 핵심 인자를 동시에 차단해 연골 보호·통증 완화·염증 감소를 한 번에 구현하는 차세대 관절강 주사제다. 비글견 관절염 모델에서는 절뚝이던 개체가 정상 보행을 회복할 정도로 통증과 관절 기능이 개선됐고, 연골 손상과 골극까지 줄어드는 등 구조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항암·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은 물론 공동개발·CDMO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며 "글로벌 파트너링과 임상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