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AS 2.0 시스템 4개 병원 도입, 여성암 진단 특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순천향대학교병원과 협력해 AI 기반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순천향중앙의료원 산하 4개 병원에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국내 1위 NGS 패널 및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NGS 분석 소프트웨어 'NGAS(NGeneAnalySys)'를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30여 개 의료기관과 전 세계 28개 국가에 공급 중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NGAS 2.0'은 AI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해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 소프트웨어 공급을 넘어 병원 전반의 AI·데이터 기반 진단 프로세스 표준화와 연동 체계 고도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각 병원에 분산되어 있던 유전체·임상·영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진단 과정의 자동화와 분석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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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젠바이오 로고. [사진=엔젠바이오] |
순천향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모자보건센터 운영 전통을 바탕으로 여성·소아청소년 분야에서 차별화된 진료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여성암 진료에서도 두드러진 전문성을 구축해 왔다. 핵심 거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여성암센터를 중심으로 유방암·부인암 분야의 임상·치료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협력은 엔젠바이오가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 BRCA 단독 검사 패널을 보유해 여성암 맞춤 진단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여성암 분야에서 AI 기반 맞춤 진단과 예후 예측 모델 등 정밀의료 고도화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미 NGAS 시스템을 도입해 유전체 분석을 수행 중이며, 향후 이를 순천향의료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순천향대병원은 고도화된 AI 기반 유전체 분석과 임상데이터 통합 관리 체계를 갖춘 지능형 진단·분석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의료빅데이터 중심 정밀치료 병원으로 특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해당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활용 연구 및 의료 빅데이터 사업화 모델도 순천향의료원과 함께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NGAS 2.0은 AI 기술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분석 자동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순천향의료원 전체를 아우르는 AI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중심의 의료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