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러시아, 자포리자 2개 정착지 접수...겨울전쟁 공세 강화

기사입력 : 2025년11월17일 09:04

최종수정 : 2025년11월17일 09: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는 자국 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크게 전진해, 해당 지역 전체 장악을 목표로 한 대규모 공세의 일환으로 두 개의 정착지를 확보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병력 규모가 러시아보다 작은 우크라이나는, 기동성이 높은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병·드론 공격 아래에서 전선 전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도네츠크 지역 방어를 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군은 6월 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으로 진입한 이후 해당 지역과 인접한 자포리자 일대에서 공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친우크라이나 진영이 제작한 지도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주 동안 최소 30km 이상 넓은 전선에서 전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수미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격 후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의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에 확보한 리브노필리아가 남쪽의 훌랴이폴레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pincer movement·두 개의 부대가 적의 양쪽 측면을 동시에 공격해 적을 포위하는 전술)'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또 자국 군이 오리히우에서 불과 9km 떨어진 말라 토크마치카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주요 전쟁 블로거로 꼽히는 유리 포돌랴카는 "오리히우 방어에 있어 이 마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말라 토크마치카는 사실상 "오리히우로 향하는 관문"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적인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 최고지휘관은 지난주 자포리자 전선의 일부 구간, 특히 훌랴이폴레 인근 전투가 더 격화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해당 지역 여러 마을에서 병력이 후퇴했다고도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지휘관들은, 전선 곳곳의 방어 거점을 유지하기에는 병력이 충분하지 않으며, 전장 상공에 수천 대의 드론이 떠다니는 상황에서 어느 쪽의 진격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9%인 115,476㎢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2년 전보다 1%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러시아는 도네츠크·루한스크를 포함한 돈바스 전역과 헤르손·자포리자 지역 전체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지역의 약 75%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약 7,000㎢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 '최악의 혹독한 겨울'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러시아군이 공격 대상을 가스 인프라로 전환하면서다. 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가스관이 유럽에 가스 수출로여서 공격을 자제했지만, 5년짜리 가스 운송 계약이 올해 초부터 종료되면서 더 이상 공격을 자제할 이유가 사라졌다. 

한 유럽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석유·가스 국영기업 나프토가즈의 천연가스 기반 시설이 7차례 공격을 받았고, 가스 생산의 60%가 중단됐다고 알렸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가스 인프라 공격이 지속된다면 올 겨울 수백만 명이 추위에 떨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날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리스와 가스 수입에 관한 "매우 중요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 에너지 기업인 DEPA 커머셜과 우크라이나의 나프토가즈 간 체결된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 액화 상태로 수송된 천연가스가 불가리아·루마니아·몰도바를 거쳐 그리스에서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수직 회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