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K콘텐츠, 아태지역 중심 허브로 우뚝…글로벌 시장 사로잡았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14일 16:28

최종수정 : 2025년11월14일 16: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즈니+, 2026년 상반기까지 약 9편의 한국 콘텐츠 공개
"韓 콘텐츠, 보편적 감정 담아내는 능력 탁월"
"남미·유럽서 안정적인 팬덤 구축, 창작 생태계는 글로벌 톱 수준"

[홍콩=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확장된 K콘텐츠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특히 '무빙', '카지노', '나인 퍼즐', '조명가게' 등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입지를 다진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아태·APAC) 지역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 디즈니+, 韓 콘텐츠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가득 채웠다

13일(현지시간) 디즈니+는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신데렐라 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개최했다. 이는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APAC 및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를 각국 기자단과 크리에이티브에게 미리 공개하는 대규모 쇼케이스이다.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웨어 그레이트 스토리즈 라이브(위대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곳·Where Great Stories Live)'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태지역과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됐다.

[홍콩=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홍콩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현장.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5.11.14 alice09@newspim.com

디즈니+는 지난해부터 '카지노', '무빙', '나인 퍼즐', '조명가게', '최악의 악', '하이퍼 나이프', '킬러들의 쇼핑몰' 등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OTT 플랫폼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이중 '무빙', '나인 퍼즐', '북극성'은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위상을 드높이는데 일조했다.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디즈니+도 한국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6화까지 공개된 지창욱·도경수의 액션 드라마 '조각도시'를 시작으로 현빈·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가 오는 12월 24일 공개를 확정지었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정식 공개가 되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시즌2 제작이 확정돼 2026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범죄와 액션이 얽힌 박보영·김성철·이현욱 주연의 '골드랜드', 이동욱·김혜준을 비롯해 일본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아이유·변우석의 '21세기 대군부인',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의 '재혼 황후', 수지·김선호의 '현혹' 등이 한국 콘텐츠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각도시'의 주역 도경수(왼쪽)와 지창욱.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5.11.14 alice09@newspim.com

이외에도 운명술사들의 신들린 서바이벌 예능 '운명전쟁 49', 방탄소년단 지민·정국의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 시즌2도 함께 소개됐다.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텔레비전 전략 부문 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크리에이터들이 보여주는 수준은 놀라울 정도이다. 한국 콘텐츠는 보편적인 감정과 인간미를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지역의 스토리들이 세계로 향하고, 그것이 전 세계 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라틴 아메리카, 중남미에서 한국 드라마를 특히 좋아한다. 유럽도 마찬가지고 멀리까지도 사랑받는다. 우리는 한국 콘텐츠처럼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로 사람들이 공감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한국을 아태지역 콘텐츠의 중심 허브로 꼽았다. 그는 "한국 드라마와 이용자들은 뛰어난 창의성이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며 "또한 굉장히 천부적인 재능으로 제작하는 능력이 있어 제작 수준이 높다"고 극찬했다.

[홍콩=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지창욱이 디즈니+의 한일 합작 시리즈 '메리 베리 러브'에 출연한다. 사진은 배우 지창욱(왼쪽)과 일본 배우 이미다 미오.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경우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남미에서 한국 드라마를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좋은 스토리가 있고, 훌륭한 캐릭터가 있으면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전략 총괄 역시 K콘텐츠의 강세에 대해서 언급했다. 캐롤 초이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은 남미·유럽에서도 안정적인 팬덤을 구축했고, 한국 창작 생태계는 기술과 제작 완성도 면에서 글로벌 톱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일본을 중심으로 APAC에서 제작한 155편 이상의 오리지널이 지난 5년간 플랫폼 성장에 기여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확장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K콘텐츠로 대동단결…14개국 취재진 사로잡다

이번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호주, 멕시코, 브라질 등 14개 국가가 참석했다. 취재진은 전 세계 400여 명이 참석했고, 그 중 한국 취재진 규모는 약 100여 명에 달했다.

[홍콩=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재혼황후'의 출연진인 이세영, 주지훈, 신민아.(왼쪽부터) 2025.11.13 alice09@newspim.com

전 세계 취재진이 모인 자리에서 디즈니+의 라인업 발표가 이어졌고, 가장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이 바로 K콘텐츠이다. 한국 작품을 소개하는 VCR 영상이 틀어질 때마다 해외 취재진은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않고 기대감에 부푼 환호성을 내질렀다. 또 '21세기 대군부인', '현혹' 등 배우들이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작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K콘텐츠에 대한 해외 취재진의 열기는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배우들과 쉽게 만나지 못하는 만큼, 수많은 취재진은 질문을 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대다수의 해외 취재진은 한국어로 배우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질문을 하기도 했으며 작품과 더불어 배우들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은 바로 아이유와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이었다. 변우석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해당 작품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130개국 1위를 기록했고, 브라질과 멕시코 등 109개 국가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이 출연하는 작품이다보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현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반응은 월트디즈니컴퍼니 관계자들도 몸소 실감하고 있다. 캐롤 초이 총괄은 "아태 지역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발굴해서 더 멋지고 큰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만큼 앞으로 디즈니+가 선보일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