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비전 문화유산 논의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밀양 로컬 엑스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주관했으며,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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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경남 밀양시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에서 열린 밀양대페스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2025.11.10 |
올해 5년째를 맞은 '밀양대페스타'와 연계해 '도시의 문화·사회·경제가 만나 함께 빛나는 햇살문화 엑스포'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엑스포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컬 교류의 장을 목표로 기획됐다. 옛 밀양대학교가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한 햇살문화캠퍼스에서 시민, 예술인, 국내외 기관이 교류하며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지난 7일 열린 문화유산 국제 콘퍼런스에는 5개국 12개 기관이 참여해 '오래된 미래–문화유산을 통한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논의했고, 밀양은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이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몽골 국립문화유산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유산 보호와 전승을 위한 국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 8일 진행된 '로컬의 미래 포럼'에서는 도시재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내 문화도시 관계자들이 공동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같은 기간 열린 밀양대페스타에서는 '기억, 로컬, 미래'를 주제로 지역 예술인 공연, 창작자 전시, 시민동아리 공연 등 80여 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주제공연 '날 좀 보소'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안병구 시장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를 만드는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창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