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지시에 특별 자문
서울대 병원에 빈소…11일 발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1995년 한국공학한림원을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지낸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전 교육 부총리)이 세상을 떠났다.
9일 유족에 따르면, 이 전 부총리는 향년 87세로 서울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대부고,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워싱턴대 시애틀교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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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2025.11.09 sdk1991@newspim.com |
고인은 1963∼1965년 금속연료종합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71∼2003년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에서 강의했다. 서울대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역임한 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직도 맡았다.
고인은 선진국에만 있던 한국공학한림원을 설립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 교육부에 산업화 인력을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하자 정부는 고인에게 특별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