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 존중이 빛나는 사회' 주제
피해자에 힘 되는 노래 공개·폭력 대응 프로그램 등 운영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성평등가족부는 2025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12월1일까지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 존중이 빛나는 사회'라는 주제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11월2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우리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에 따라 매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며 관련 기념행사, 유공자 포상, 대국민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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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과 정구창 차관 등 내빈들이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미디어월에서 성평등가족부 현판식에 참석해 제막하고 있다. 2025.10.01gdlee@newspim.com |
이번 추방주간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위로의 플레이리스트'(10~19일) 캠페인으로, 폭력 피해자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참여형 행사다.
추천된 노래 중 20곡을 선정해 24일 추방주간 공식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실 속, 폭력을 멈추는 주인공은 당신입니다'(24~28일) 캠페인도 함께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폭력 상황에서의 대응 방식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해 보는 온라인 참여형 콘텐츠로, 참여자가 일상 속 폭력 대처법을 점검하고 '관찰자에서 주인공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여성폭력 추방문화 확산 국민참여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홍보영상 '여성폭력 없는 세상: 연대와 제도로 만드는 글로벌 변화'가 25일 공식 누리집과 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영상은 시민의 연대와 제도적 변화의 힘을 통해 '폭력은 멈출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웹포스터, 웹 배너 등과 함께 경찰청, 지역 여성폭력피해자 지원기관에 배포돼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공유할 수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도 걷기 대회, 토론회, 강연회 등 다양한 지역별 기념행사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일상 속 작은 존중이 폭력을 멈추는 큰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성평등부는 피해자 보호와 회복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디지털성범죄·스토킹 등 신종 폭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를 통해 폭력없는 안전한 일상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방주간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폭력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피해자 보호·지원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