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성봉 기자=경남 양산시가 '2025년 양산국화축제'를 1주일간 더 연장해 오는 16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구경못한 방문객들을 위한 배려조치에 비해 주말이면 발생하는 교통대란을 위한 대책마련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예정됐던 양산국화축제를 1주일간 연장운영키로 했다. 이번 연장은 함께 누리지 못한 양산시민, 관광객들에게 국화의 아름다움을 더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마련한 조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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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에서 펼쳐지는 '2025년 양산국화축제' 모습.[사진=양산시] 2025.11.07 |
문제는 주말이다. 국화축제를 보기위해 몰려드는 인근 타 지역 방문객들의 수천여 차량으로 인해 주말이면 하루 3~4시간 이상 정체현상을 빚으면서 즐거워야 할 축제가 짜증스러운 교통대란 사태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국화축제가 전개되는 인근 양산 물금읍 거주 주민들도 이어지는 교통체증 및 자동차의 소음으로 주말이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황산공원에서 개최되는 국화축제의 인근 도로 여건상 동시에 많은 차량이 몰리면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타 지자체의 경우 축제행사장의 주차여건 및 도로정체에 대비해 행사기간 무료 왕복 셔틀버스 등을 동원해 사전에 차량정체에 대비하고 있다.
양산시도 호포지역이나 고속도로 인근 지역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해 행사관람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국화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한 방문객 A씨(45)는 "주말을 맞아 소문을 듣고 가족과 함께 양산의 국화축제를 보러왔다가 차가 막혀 몇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며 나중에는 지친상태로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며 "축제도 좋지만 외부방문객들을 위한 교통대책 마련부터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양산국화축제의 경우 황산공원 중부광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직접 가꾼 6만5000여 점의 분재, 대국, 소국, 현애 등 다채로운 국화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야간에는 조명을 활용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 연장기간에는 지역농산물 홍보, 먹거리 판매부스, 공연 등 부대행사는 운영되지 않는다.
nam6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