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섭 전남도의원 행감서 "여수산단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 산업위기 대응이 지연되고 있다는 강한 지적이 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제395회 정례회 전략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수국가산단이 지난 5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2년간 총 370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지만, 예산 집행률이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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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 [사진=전남도의회] 2025.11.06 ej7648@newspim.com |
이어 "사업기간 1/4이 지난 시점에서 이 같은 집행 실적은 '선제대응'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특히 정부가 석유화학 업계의 자율 감산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정보를 비공개해 여수산단 내 기업과 협력업체, 노동자 모두 위기의 실체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남도의 대응 준비가 부족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IMF 당시의 대규모 실직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금이야말로 제조업 고용 기반과 지역경제 안정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전남도는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고용 충격을 최소화할 구체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산단 내 대기업 본사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어 지역과의 소통에 단절이 있는 만큼, 도와 여수시가 직접 본사와 접촉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기업-협력업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 의원은 조선산업 문제도 언급하며 "한·미 간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으로 글로벌 조선산업 지형이 변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 협의해 첨단 기술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