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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연준 이사 "노동시장 약화 리스크가 인플레 위험보다 커"…12월 인하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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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중 책무 양쪽 위험 모두 커진 상황...12월부터 모두 '실시간 회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노동시장이 추가로 약화될 위험이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보다 더 크다고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평가했다. 다만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은 삼갔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 참석한 쿡 이사는 "앞으로의 통화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는다"면서 "현재는 연준의 '이중 책무' 양쪽에 대한 위험이 모두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회의를 포함해 모든 회의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해야 하는) 실시간 미팅"이라고 덧붙였다.

리사 쿡 연준 이사 [사진=블룸버그]

이날 행사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모기지 사기 혐의를 이유로 쿡을 연준 이사직에서 해임하려 시도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선 자리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

쿡 이사의 발언은 같은 날 앞서 나온 다른 두 연준 인사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지난주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만, 12월 회의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전망에 대한 위원들 간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쿡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1년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효과가 아직 경제 전반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론적으로 관세의 물가 영향은 일회성 상승에 그쳐야 한다"면서 관세 효과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시장과 관련해 쿡 이사는 최근 실업률 상승이 완만한 둔화를 시사한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고용 증가세 둔화는 "이민정책으로 인한 인구 증가율 둔화에 주로 기인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준비된 발언을 마치며 쿡 이사는 연준 독립성을 시험대에 올린 이번 모기지 관련 소송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연준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질문들은 이미 충분히 다뤄졌고, 사건이 진행 중이므로 오늘 추가적인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연준 이사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은 질의응답에서 쿡 이사는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노동시장은 아주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면서 "비선형적인(급격한)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따라서 지금 이 상황을 매우 세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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