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인플레이션 속도 빠르거나 노동시장 현저한 둔화에만 금리 인하 지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내리지 말아야 했다며 12월 금리 인하에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로건 총재는 31일(현지시간) 댈러스 연은이 주최한 은행 콘퍼런스에 앞서 준비한 연설문에서 미국 경제가 추가 통화완화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로건 총재는 "이 같은 경제 전망은 금리 인하를 필요하지 않는다"며 예상보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이나 눈에 띄는 노동시장 둔화가 있지 않은 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다.
당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정된 일이 아니라며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시) 사태 속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로건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의결권이 없다. 이날 로건 총재는 소비지출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장기 추세를 웃돌고 있으며 주식시장 상승이 계속해서 부유층의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투자 역시 강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로건 총재는 "노동시장에 대한 위험은 주로 하방에 있다"며 최근의 해고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긴급한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너무 높고 목표치인 2%로 되돌아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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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 [사진=블룸버그 통신] |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