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치료 수도권 집중, 접근성 격차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의료산업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일 해운대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기장군 등 3개 기관과 동남권 양성자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종복 기장군수,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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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3일 오전 11시 해운대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정종복 기장군수, 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과 체결한 양성자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1.04 |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내 원자력의학원을 중심으로 첨단 암 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완결적 암 치료체계 마련에 나선다.
주요 협력 내용은 양성자치료센터 구축과 맞춤형 암 치료 기반 조성, 소아·난치암 환자 치료 고도화, 지역 일자리 확대 및 의료산업 활성화다. 양성자치료는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를 정확히 제거하는 기술로, 특히 소아암과 두경부암·폐암 등 고형암 치료에 효과가 높다.
현재 국내 양성자치료센터는 국립암센터(고양)와 삼성서울병원(서울) 두 곳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시는 연간 8만 건의 방사선치료 중 약 10%가 양성자치료 대상임에도 실제 치료 가능 인원은 1500명에 그친다고 밝혔다. 부산은 이번 사업으로 이러한 의료 접근성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양성자치료센터가 들어서면 인근 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와 연계된 첨단 치료클러스터가 조성돼, 소아·재발암 등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아울러 방사성의약품 개발, 첨단재생의료, 유전자 세포치료 등 전주기 암 치료 생태계를 조성해 동남권 의료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성자·중입자·유전자세포치료를 모두 갖춘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의료산업과 관광의 연계 성장을 통해 글로벌 암 치료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