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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AI 인프라 확산에 생산능력 네 배 확대…내년 실적 가속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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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수주 역대 최고
부산 신공장 연내 가동, 글로벌 공급망 확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네 배로 늘리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기(GIS) 등 고부가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회사는 19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과 대규모 설비 확충을 통해 공급 능력과 납기 대응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한 LS일렉트릭은 내년 실적 가속 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다.

◆ 1900억 원 조달…원자재 확보·납기 대응력 강화

3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지난달 31일 1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중 1100억 원은 오는 12월까지 원재료 매입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원재료비 지출액(870억 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집행이다. 이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

◆ AI·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초고압 변압기 수주 견인

특히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이 LS일렉트릭의 고부가 전력기기 수주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참여도 확대 중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 3분기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약 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3조4000억 원)보다 20% 이상 늘었다. 특히 초고압 가스절연개폐기(GIS) 수주는 53.8%, 변압기 수주는 25.5% 증가했으며, 변압기 수주 규모만 1조9000억 원에 달한다.

◆ 부산 신공장 완공 임박…글로벌 공급망 강화

생산능력 확대도 본격화됐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월 부산 초고압 변압기 신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에는 총 1008억 원이 투입됐으며, 부산공장 단독 캐파(생산능력)는 70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인수한 LS파워솔루션의 1000억 원 캐파를 더하면, 회사의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약 2000억 원 수준에서 총 8000억 원으로 4배 확대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력망 대전환기'에 대비한 설비 투자를 직접 챙기며 생산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부산 신공장을 비롯해 북미 텍사스 바스트롭 캠퍼스, 유타 MCM Engineering 등 현지 생산법인을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예정된 초고압 변압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물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IRA 수혜·북미 다변화…2026년 이후 성장세 가속

업계는 LS일렉트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확대된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흐름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접적인 세액 공제 대상은 아니지만, 현지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미국산 기자재' 조달 요건에 대응하며 간접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일부 환입 노력과 판가 전가를 통해 내년부터 빠르게 완화될 전망"이라며 "북미 매출은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유통채널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초기 진입 단계의 전략적 저이익 구조에서도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연된 북미 수주는 연내 가시화 가능성이 있고, 국내 대기업향 수요 회복과 ESS 기자재 매출 증가도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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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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