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소각 통해 주주가치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기술 소재 전문기업 아이엘이 32억9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소각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하는 전환사채는 지난 2023년 9월에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5회차 전환사채 중 2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만기일자는 오는 2026년 9월 20일이며, 사채 소각 예정일은 오는 10월 31일이다.
전환사채 소각은 부채총액이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오버행 리스크까지 완화될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을 줄일 수 있다.
이번 결정은 확보한 재무 여력을 기반으로 아이엘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 부양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회사는 하반기 경영활동에 집중하는 동시에, 이번 소각 이후에도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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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엘 천안 스마트 팩토리 전경. [사진=아이엘] |
아이엘 송성근 대표이사는 "아이엘은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번 전환사채 소각은 단순한 조치가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엘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실리콘 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엘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엘은 최근 아이엘셀리온의 천안 스마트팩토리 이전을 통해 그룹 차원의 원스톱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전고체 배터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아이엘이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리튬을 기반으로 한다. 리튬 전고체 배터리는 물질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뛰어나 현재 정부 및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아이엘은 덴드라이트 방지가 가능한 메탈리튬 음극 기반의 소형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