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직원 사칭 전화…흡연측정기 대금 요구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대리 구매 후 납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공무원을 사칭한 A 씨가 광산구 소재 한 부품 업체에 전화를 걸어 물품 납품을 미끼로 수천만 원을 편취하려다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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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청 공무원을 사칭한 허위 명함. [사진=광주 남구] |
A씨는 대리 구매 업체를 통해 흡연 측정기 15개에 대한 대금으로 2400만 원을 결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부품 업체는 금액이 너무 크고 최근 사기 사건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구청에 직접 사실 관계를 파악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남구는 이러한 신고를 접수한 뒤 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의심이 될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유사 사건은 지난 16일 동구를 시작으로 광산구, 북구, 서구에서도 발생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