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 국빈 방문
한미, '경제·안보' 패키지 합의 주목
한중, 한반도 평화·안정 공감대 형성
다카이치 日총리와 한일회담도 모색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 오후 한국 경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또 이 대통령은 APEC 계기로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오는 11월 1일 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에 따라 시 주석과는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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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2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계기로 29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식사와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APEC 계기 한미 간 후속 관세협상 타결 전망과 관련해 위 실장은 "관세협상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방미 대표단 가서 협의하고 진행 중이고 진전 보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결과 함부로 예단하지 않겠지만 성과물 만들기 위한 노력 멈추지 않고 있어서 기다려 봐 달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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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의 안보 분야에 대한 합의문 도출에 대해 위 실장은 "일정한 양해가 이뤄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나올 수 있을지 확실치 않으며 노력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관세협상과 안보협상의 합의문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전시키고자 하는 주요 의제"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번 APEC 계기 정상외교를 통해 미중일 강국과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을 기대 성과로 꼽았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는 지난 8·25 미 워싱턴 정상회담에 이은 두 달여 만에 역대 최단 기간 내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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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2025.6.10 [사진=뉴스핌DB} |
또 시 주석은 11년 만에 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첫 새 여성 총리와는 조기 대면으로 긍정적인 한일관계 유지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미중-한중-한일 정상 간의 역내 평화·안정의 플랫폼 구축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의 성과를 낼 것으로 위 실장은 기대했다.
위 실장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카이치 일본 새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미·중 정상 국빈 방문과 관련해 "한국이 국빈 방문을 초청했고 미중이 수락했다"면서 "다만 이번 국빈 방문은 미중 모두 처음으로 지방에서 하게 돼 새로운 형태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고 국빈 방문 규정에 따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