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크라이빙' 등 서비스로 진료 효율 극대화
FASAVA 2025서 '인투벳 클라우드' 공개 예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수의 IT전문기업 인투씨엔에스는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의 수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업으로 새롭게 나가기 위해 기업 비전과 정체성을 강화한 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Corporate Identity, CI)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BI)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2007년 창립된 인투씨엔에스는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개발'이라는 철학 아래 반려동물·야생동물·전시동물·산업동물 등 다양한 수의 분야에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현재 국내 수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 20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반려동물 의료데이터와 혁신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국내 1위 동물 IT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
인투씨엔에스(IntoCNS) CI. [사진=인투씨엔에스] |
인투씨엔에스는 'AI 스크라이빙', '인투펫 AI 리포트', '인투로그' 등 혁신적인 AI 기반 서비스를 공개하며 'AI 중심의 수의 헬스케어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AI 스크라이빙'은 인투씨엔에스의 주력 EMR인 인투벳과 음성 AI가 연동돼 수의사와 보호자의 대화를 실시간 분석하고 S.O.A.P 기반 진료 차트를 자동 작성한다.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감별진단, 권장 검사, 치료 계획까지 제안해 수의사의 진료 효율을 극대화하며 출시 일주일 만에 150개 병원이 도입 의사를 밝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건강수첩 앱 '인투펫'은 '인투펫 AI 리포트'를 적용해 진료 결과와 건강 데이터를 시각화한 세계 최초 AI 기반 반려동물 건강 리포트를 선보였다. 반려동물이 직접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보호자에게 전달돼 정서적 유대와 몰입감을 강화한다.
'인투로그'는 병원과 보호자 간 통화를 AI가 자동 기록·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곧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키워드 검색만으로 관련 대화와 기록을 즉시 불러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진료 품질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투씨엔에스는 18년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새로운 CI, BI를 공개했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기업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상징적인 변화다.
새로운 로고는 사람 형상을 모티브로 '생명 존중의 가치'를 표현하며 브랜드명 INTO의 첫 글자인 'I'를 형상화해 사람·기술·동물의 조화를 나타낸다. 블루와 퍼플 컬러는 신뢰, 안정감, 혁신을 의미하며 기술 중심에서 생명 중심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자 기업 철학 확장의 계기가 됐다.
인투씨엔에스는 국내 시장 안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온프레미스형 EMR인 인투벳 GE는 병원 데이터 주권, 보안성,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신뢰를 받으며 국내 1위 EMR로 자리잡았다.
이에 더해 글로벌 병원 환경과 다양한 인프라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인투벳 클라우드'를 개발 중이며 오는 FASAVA 2025 국제수의사학회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투벳 클라우드를 비롯해 AI 스크라이빙, 인투펫 AI 리포트, 인투로그 등 최신 AI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인투씨엔에스는 온프레미스 솔루션의 안정성과 클라우드 EMR 확장성을 병행하며 향후 2년 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수의사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인투씨엔에스 관계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의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AI 혁신 기술로 수의 진료 효율과 보호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로 수의산업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생명을 존중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