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는 제8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기초자산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작가의 'Work'(1984년작, oil on canvas, 97×130.5 cm, 60호) 이다. 해당 작품은 개인 소장가로부터 선매입 방식으로 취득하였으며, 1985년경 매도인이 작품을 구입한 이후 현재까지 동일인이 지속 보유해온 이력을 투게더아트가 확인하였다.
투게더아트는 가치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일 작가의 거래사례 57건을 분석했다. 그중 1980~1989년 제작된 25~100호 크기의 유화 중 이미지 확인이 가능한 10점을 직접 비교대상으로 선정해 내재가치를 산정했으며, 외부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제일감정평가법인의 평가를 병행하고, 한국화랑협회의 감정을 통해 작품의 진위를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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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아트 로고. [사진=투게더아트] |
최근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은 금융당국의 제도 정비와 함께, 장외거래소 및 STO(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토큰) 기반의 유통 확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주요 플랫폼들은 은행·증권사 제휴를 통한 예치금 관리 및 청약 시스템 고도화, 블록체인 기반 STO 발행·유통, 장외거래(OTC) 플랫폼 연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투게더아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STO 및 장외 유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며 성장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유영국 작가는 한국 근현대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며 "투게더아트는 검증된 작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투명한 미술품 투자 플랫폼을 제공해, 조각투자가 미술시장의 건전한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8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모집 총액은 약 6억 6000만원으로, 청약은 NH투자증권을 통해 오는 11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1주당 금액은 1만원이며, 투자자 1인당 최대 투자 한도는 3000만원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