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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정연욱 의원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포화 심각…예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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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수장고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에 걸친 리모델링·현대화 계획을 내놓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관련 항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22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물관은 노후 수장시설 개선과 유물 보존 환경 현대화를 위해 예산 약 46억원을 요청했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사진= 뉴스핌 DB]

정연욱 의원은 "계획만 존재하고 실행 수단은 빠져 있다"며 "국가의 문화기억을 다루는 기관이라면 최소한의 추진 근거는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공간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내부적으로는 10년 넘게 누적된 과제지만, 조치 대부분은 임시 이전이나 수장고 증축에 그쳤다. 리모델링 계획 발표는 '근본적인 수술'로 읽혔지만, 예산 반영이 무산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셈이 됐다.

박물관 측은 예산 반영 실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국가재정 여건과 우선순위 조정 과정에서 밀렸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예산 문제를 넘어 문화재 보존 체계 전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처럼 수도권 한곳에 유물을 집중 보관하는 방식은 재난 발생 시 한순간에 국가 전체 문화재가 위험해지는 구조다. 권역별로 분산된 수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을 사례로 언급했다. 부산은 해양·교류의 문화 축임에도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점, 부산시립박물관이 지역 역사관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수장 기능을 겸한 권역형 국립박물관 설립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문화재 보존은 단지 박물관 내부 문제나 시설 투자 문제가 아니다. 국가가 기억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그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박물관은 유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라 기억을 저장하는 국가의 기관"이라며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보존 문제를 미루는 관행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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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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