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정부의 거대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가 전남에 들어설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삼성SDS가 주도하는 단독 컨소시엄이 전남을 후보지로 명기하며 사실상 유치전의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 |
솔라시도기업도시. [사진=해남군] |
2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자 공모가 최근 마감된 가운데, 삼성SDS가 주간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주요 IT기업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제안서에서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를 후보지로 명시하고, 인근 154kV 변전소 신설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현지 실사 과정에서 전력·용수 등 주요 인프라 조건을 점검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초거대 AI 학습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정부는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지속 확충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등을 합쳐 약 2조원이 투입되며 민간 기업에 최대 25% 투자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심사를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의 민간참여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분 구조는 공공 30% 미만·민간 70% 초과로, 민간 주도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달 초 오픈AI와 SK가 전남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계획을 밝히면서 전남이 국내 AI 인프라 허브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