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와이투솔루션은 글로벌 로봇그룹 테라다인로보틱스의 장 피에르 하스우트(Jean-Pierre Hathout) 대표가 전일 HRT로보틱스(HRT)의 대구 본사를 방문해 협동로봇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스우트 대표는 독일 보쉬(Bosch)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미르(MiR)를 거쳐 현재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제조사 유니버설로봇(UR) 사장과 테라다인로보틱스 그룹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와이투솔루션 강석환 대표, 오종민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해 기술 협력 및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하스우트 대표는 HRT의 신사옥 이전을 축하하며 새로 개소한 UR 트레이닝센터 현판을 직접 전달했다. 또한 미르 출신으로서 HRT에 마련된 이동로봇(AMR) 트레이닝센터를 둘러보고 아직 공식 표준이 마련되지 않은 미르 트레이닝센터 구축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HRT가 이달 초 국내 대기업 C사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자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미국 시장 내 활동 확대에 대한 기대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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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피에르 하스우트 테라다인로보틱스 대표가 UR 트레이닝센터 현판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와이투솔루션] |
양사는 향후 트레이닝센터 운영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표준화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HRT는 UR 협동로봇을 비롯해 AMR, 비전 시스템 등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로봇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와이투솔루션 자회사 편입 이후 자금력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신공장 증설, 자동화 설비 도입, 연구개발(R&D) 확충 등 시장 선도를 위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스우트 대표는 "HRT는 UR 국내 1호 공식 시스템통합(SI) 파트너로서 탁월한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모두 갖춘 회사"라며 "양사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테라다인로보틱스는 나스닥 시장에 티커 TER로 상장돼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20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한다. 또한 벤처투자 자회사 TRV(Teradyne Robotics Ventures)를 통해 전세계 반도체, 로봇 SI, 기계자동화 벤처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