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하동군과 공동 대응 체계 구축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는 남해군·하동군과 함께 전통어업의 세계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인정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계기로 협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양시는 전날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따라 방문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등 전통어업의 공동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 홍보 전략과 실무협의체 구성, 후속 사업 추진 방향 등이 논의되며 협력 체계 강화를 확인했다.
![]() |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사진=광양시] 2025.10.21 chadol999@newspim.com |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으며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은 올해 7월 등재돼 오는 10월 31일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세 지역은 향후 공동 브랜드화와 세계화를 추진하며 팸투어·전통어업 체험 등 현장 중심의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광양시와 하동군은 FAO 인증서 수여식에서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국제 홍보 캠페인, 홍보물 제작 등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승재 광양시 철강항만과장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전통어업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개 지자체가 생태·문화·경제가 조화된 지속 가능한 어업유산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