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사원서 약 3시간 진행
시신 훼손 없는 것으로 확인...캄보디아 측과 협의해 조속히 유해 송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에 대한 부검을 마무리했다.
양국 당국은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대학생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박 씨는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지만,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죄 조직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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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로이터=뉴스핌]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주축으로한 합동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16일(현지시각) 언론에 공개된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태자단지. 2025.10.17 photo@newspim.com |
이번 부검은 우리 경찰청이 법무부를 통해 캄보디아 측에 요청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한국-캄보디아 양 수사당국의 공동 참여 하에 이뤄졌다.
우리 측은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과 경북경찰청 담당 수사관 2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부검 결과 시신 훼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와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를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 외교·경찰 당국은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신속히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