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그린광장에 자연·영화·동물이 어우러진 감성 야외극장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자연과 도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하나되는 특별한 영화제가 순천의 가을 밤을 수놓는다.
전남 순천문화재단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천그린광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야외 영화 축제 '순천애니멀필름페스타(SAFF)'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함께 걷는 동행(同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자연 속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반려동물과 나란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가족형 야외 영화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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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오천그린광장에서 개막하는 순천애니멀필름페스타(SAFF) 홍보물 [사진=순천시] 2025.10.17 chadol999@newspim.com |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오천그린광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의 오성윤 감독 신작 '길위의 뭉치'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감성 싱어송라이터 적재의 라이브 무대가 분위기를 더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자연과의 동행▲동물과의 동행▲친구와의 동행 ▲가족과의 동행 등 4개 섹션 총 10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오천그린광장에는 1관·2관, 조례호수공원에는 3관이 마련돼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클래식 공연 '가든클래식', 성우 김장의 '토크콘서트', 인기 모바일게임 '고양이와 스프'의 팝업스토어, 반려용품 펫마켓 등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도 준비됐다.
폐막작은 개봉을 앞둔 스릴러 애니메이션 '굿보이'로, 반려견의 시점에서 인간과의 관계를 그린 독창적 연출이 관객의 몰입을 더한다.
올해는 축제 기간 동안 '반려동물 문화한마당'과 '댕댕순천' 행사가 병행돼, 문화·예술·스포츠·산업이 결합된 종합 반려문화 축제로 진행된다.
노관규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행사를 넘어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라며 "순천이 반려문화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