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수요로 매출 급증
MINI 협업, 아시아 시장 확대 모색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해 론칭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이 단기간에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두 브랜드는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61%, 212% 증가했고, 10월 현재 기준으로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크곤잘레스는 올가을 플리스와 셔츠 제품 판매가 각각 30%, 6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홍대와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매출의 80~90%가 외국인 소비자에게서 발생하는 등 해외 관광객 수요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대만 현지 매장 5곳도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현지 트렌드 중심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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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새 '캐시카우' 마크곤잘레스·브롬톤 런던, 전년比 실적 두배 '껑충'. [사진=더네이쳐홀딩스 제공] |
브롬톤 런던 역시 MINI와의 협업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했다. 협업 컬렉션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MINI 에디션 바이크는 출시 2주 만에 절반 이상이 판매됐다. 자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으며, 전국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평균 두 배 이상 뛰었다. 신세계 강남점,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도 수만 명이 몰리며 협업 컬렉션 일부는 완판을 기록했다.
브랜드 협업은 해외 소비자에게도 반향을 일으켰다. 브롬톤 런던과 MINI 협업 영상을 담은 콘텐츠가 누적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했고,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인기가 확산되면서 역수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국내외 패션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며 "앞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