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 원 지방소멸기금 확보
자율주행버스 도입 및 기숙사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내세운 '컴팩트 매력도시' 전략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토대로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2월 수립한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관내 주요 시설이 속속 완공되거나 추진 중이다. 하동읍·진교면·옥종면 3대 거점 생활권을 중심으로 지방소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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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근로자 기숙사 전경 [사진=하동군] 2025.10.17 |
군은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경남 유일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아 160억 원의 지방소멸기금을 확보했다. 경남도 광역기금을 포함 총 412억 원을 주거, 교통, 생활 SOC 등에 투입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전국 최초 농촌형 자율주행버스가 정식 운행을 시작했고, 6개월간 7500여 명이 이용하며 주민 이동권 보장에 기여했다. 국토교통부 시범운행지구 사업에도 선정됐다.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를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도 조성 중이다. 하동읍 비파리의 청년타운 단지는 주거·일자리·보육·문화 기능을 갖춘 공공임대주택 45세대로 연내 입주자를 모집한다. 평생학습관 건립 사업은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2022~24년 지방소멸기금 집행률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고, 2025년에는 117억 원을 집행해 '컴팩트 매력도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청년 인구 순유출 감소와 귀농·귀촌 인구 유입 확대 등 긍정적 인구 변화를 이끌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 민·관 협력과 실효성 높은 사업 추진으로 하동을 지방소멸 극복의 표준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