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 높은 산지 첫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최근 비소식이 잦은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올 전망이다. 18일 이후로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16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17일 저녁에서 밤에는 서쪽부터 약한 강수가 시작되겠다. 일부 지역은 늦은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18일 새벽에서 아침에는 충남·전북북부서해안에 최대 50mm의 비가 오겠다. 충청·남부와 해상은 천둥 번개에도 유의해야겠다. 이날 낮에는 북서쪽부터 비가 그친다. 다만 다시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강원동해안은 16일 오후부터 17일 아침까지 동풍의 영향을 받은 강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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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DMC문화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5.07.16 choipix16@newspim.com |
20일은 오전까지 동해안 중심의 비가 온다. 강원 높은 산지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첫눈이 올 가능성도 있다. 이후 북쪽을 지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23일과 24일에는 동풍이 강해져 강원영동 중심의 비 소식이 전망된다. 동풍의 강약에 따라 동해안을 중심으로 잦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잦은 이유를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 찬 공기의 주기적 남하와 함께 남쪽 고기압이 머물면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 두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비 구름대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저기압(기압골)이 통과한 후 동풍 영향을 받아 잦은 강수 패턴이 지속된다.
18일 이후로는 북서풍이 강해지며 기온이 급격히 하강한다. 20일과 21일은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져 전국 대부분이 10도 미만의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다음주 중반까지 쌀쌀하겠고 주 후반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찬 공기 영향을 덜 받는 부산 등 남해안과 제주도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한다.
20일과 21일에는 내륙 산지 일부에 첫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겠다.
다음주 중부·서쪽 지역은 대체로 맑고 쌀쌀한 날씨겠지만 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은 동풍 영향으로 잦은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남쪽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강풍과 풍랑에도 주의해야겠다. 18일 이후에 바람이 강해져 서해안 강풍 및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남해상은 24일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업 시 유의하고 양식업은 사전 대비가 필요하겠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