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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2조원 시대...메디컬 에스테틱 '제테마' 주목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09:05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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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올해 외국인의 한국 '의료관광' 의료비 지출액 2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제테마'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356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7.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외국인 의료 소비액 1조 2440억원 중 1분기 비중이 16.4%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로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러한 증가세가 타국가 대비 국내 피부·성형 시술의 고품질과 합리적인 비용, 높은 만족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SNS를 통한 'K의료' 체험담 확산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테마는 이에 발맞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신제품 '제테마더톡신'의 국내 유통을 시작했고, 고가 필러 브랜드 '에피티크(e.p.t.q.)'의 이미지를 톡신 제품으로 확장해 병의원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테마 로고. [사진=제테마]

회사는 식약처로부터 '제테마더톡신'의 국가출하승인을 획득, 전국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공급을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유럽 공인기관에서 정식 공여받은 균주를 기반으로 최신 정제 기술을 적용한 고순도·고활성 톡신 제제로, 비동물성 배지를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점이 차별화 요소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제테마는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 해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필러 브랜드드'e.p.t.q.'(에피티크)는 올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국에서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취득하고, 동시에 현지 법인 설립과 공장 설립을 통한 직접 진출을 추진한 기업은 제테마가 유일하다. 수출 계약을 넘어 현지 생산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테마는 현지 파트너사(ZUOYIBIO)와 5년간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해 초기부터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자체 중국 공장을 통한 본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동일 제품을 한국에서 찾는 중국 의료관광객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성형외과·피부과 병원에서는 제테마 필러를 사용하는 시술 건수가 확대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중국 환자들은 이미 현지에서 접해본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 한국 방문 시 동일 제품을 선호한다"며 "필러·톡신 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에도 제테마 제품 사용이 자연스럽게 포함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러한 구조가 단순한 수출 실적을 넘어 의료관광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제테마는 의료관광 연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테마는 올해 2분기부터 중국 NMPA 필러 품목허가 취득 및 현지 파트너(ZUOYIBIO)와 독점 공급 계약 체결로 중국향 필러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유럽, 중남미 등 80여 개국에 이미 수출해왔으며 앞으로 신흥 시장 매출 규모가 점진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필러 매출은 하반기부터 중국 수출 확대와 중남미 지역 ODM 브랜드 진입을 통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톡신 사업부 성장의 핵심은 해외 수출로, 연말 튀르키예 품목허가를 시작으로 2027년 중국·브라질·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튀르키예·중국·브라질 등 주요 지역의 현지 파트너사와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글로벌 톡신 시장 진입이 향후 실적 성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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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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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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