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지에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확장형 전원 솔루션 'FIB(Frame Integrated Lithium Ion Battery)'의 파일럿 제품에 대한 2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차 테스트에서 FIB는 충·방전, 물성치, 퍼포먼스, 스펙, 내구성, 마모성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케이지에이는 확보한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빌로보틱스와 엔지니어링 샘플 제작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최근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모빈(Mobinn)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다양한 첨단 로보틱스 및 모빌리티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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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로고. [사진=케이지에이] |
케이지에이가 개발 중인 FIB/FIS는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에서 기존 단일 배터리 기반 구동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개념 핵심 장치다. 외부 커버와 배터리가 일체화된 모듈형 내재 구조로 설계돼 배터리 용량 확대와 함께 공간 효율성 및 디자인 보존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에 적용할 경우, 운용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으며 배터리 교체에 따른 재부팅 소요 시간 문제를 보완·해결할 수 있다. 3D 설계 기반 맞춤형 구조로 제작돼 테슬라, 피규어AI, 유니트리, 어질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주요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로봇에도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1차 테스트 이후 고도화를 거쳐 2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1차 때 협의한 기업들은 물론, 신규 기업들과도 사업 협력 논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