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리마스터전, 유자축제, 편백숲 가을여행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2일 가을을 맞아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선보였다.
유자 축제, 천경자 화백 특별전, 드넓은 바다 전망과 치유의 숲이 어우러져 '힐링과 예술'의 계절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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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전망대 [사진=고흥군] 2025.10.02 chadol999@newspim.com |
고흥군은 한국 현대미술 거장 천경자 화백의 추모 10주기를 맞아 '천경자 리마스터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이달 1일부터 12월 7일까지 고흥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화백의 주요 작품 레플리카와 유품을 비롯해 영상 자료, 미디어아트 등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고흥 출신 예술가의 발자취를 기리는 동시에 지역 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는 가을 하늘과 남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다. 가족 여행객과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이곳은 시원한 바다 전망과 함께 휴식과 영감을 제공한다.
고흥을 대표하는 특산물 유자를 주제로 한 '제5회 고흥 유자축제'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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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사진=고흥군] 2025.10.02 chadol999@newspim.com |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고흥 유자는 깊은 향과 풍미로 유명하다. 축제에서는 20만 그루 유자나무가 황금빛을 이루며, '유자 빛 터널'과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또한 고흥의 가을을 대표한다. 편백나무 향기에 둘러싸여 걷는 산책로와 명상 공간은 지친 심신에 휴식을 제공하며, 전문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청명한 가을, 고흥만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프로그램들이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안길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