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 코르바롤 등 776종 3만7027점...판매 금액 1억3000만 원 상당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외 밀반입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유통한 외국인 등 3명이 검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국제 배송(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 전문의약품 등을 밀반입한 후 SNS를 이용해 판매·유통한 외국인 등 3명을 마약류관리법 및 약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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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국제배송(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 전문의약품 등을 밀반입 후 SNS를 이용해 판매·유통한 외국인 등 3명을 마약류관리법 및 약사법위반으로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포항해경]2025.10.01 nulcheon@newspim.com |
이번 사건은 러시아 국적의 불법 체류자가 국제 여객선 등으로 밀반입한 의약품을 SNS를 통해 불법으로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포항해경은 지난 8월 말경 불법 체류자의 주거지 압수 수색을 통해 다수의 의약품을 확보하고 검거해 구속 송치하였고, 수사 과정에서 공급책들이 경주에서 러시아 식품점을 운영하면서 외국 의약품을 불법 판매하는 사실을 확인해 추가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그동안 허가 없이 의약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이 약 1억 3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구입자는 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중앙아시아계 외국인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판매를 위해 보관 중인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코르바롤' 등 의약품 776종 3만7027점은 전량 압수 조치했다.
이근안 포항해경 서장은 "해외에서 불법으로 밀반입된 의약품 판매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검거함으로써 유통망 전체를 끊어낸 사례"라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 범죄 대응 능력을 강화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범죄 발견 시 포항해양경찰서로 꼭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