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밸리로 경제성장률 극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규에 따라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부산이 지역내총생산(GRDP)과 성장률에서 인천에 뒤처졌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가 부산시 리더십 한계와 도시 경쟁력 저하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5.10.01 |
그러면서 "올해 부산 경제성장률은 0.7%로 전국 평균 0.9%보다 낮고, 내년도 인공지능(AI) 핵심 사업 국비 확보도 경남, 전북, 광주 등과 비교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AI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며 "AI 전문가이자 성공한 기업인,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내가 부산을 해양·조선·국방 AI 세계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제1호 공약으로 '부산 AI 디지털밸리 신설'을 제시했다.
그는 "사하·강서·사상 등 서부산 산업공단을 차세대 AI 디지털밸리로 전환하고, 기장·해운대 일대에 새로운 AI 디지털밸리를 조성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과학기술연구회 부설 독립연구센터 설립과 동남권 해양항만 AI 전환 실증센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해양·조선·국방·물류 산업의 AI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직속 해양·조선·국방 AI 세계 1위 부산 프로젝트팀'을 설치해 직접 챙기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은 나에게 운명과도 같은 도시"라며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로 태어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력과 스펙을 쌓아온 뼛속까지 부산 사람으로서 부산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고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부산시장 후보 경쟁 구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산시장 선거는 내년 6월 치러지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임 선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