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소멸 위기 극복·지역경제 활성화 8개 단체 한뜻 결집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 농어업인단체들과 손을 맞잡고 총력전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보성군 농어업계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농어촌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간담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보성군 농민회,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보성군지회, 쌀전업농연합회 보성군지회, 한국여성농업인 보성군연합회, 전국한우협회 보성군지부, 보성군 임업후계자협회, 전국어민총연맹, 보성군어민연합회 등 8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성군 농어업인 1만 2000여 명을 대표해 시범사업 유치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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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간담회 [사진=보성군] 2025.09.30 chadol999@newspim.com |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 원을 농어촌 주민에게 지급하는 제도로, 농촌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험을 막고 지역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목표다.
보성군이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약 3만7045명이 직접 혜택을 받게 되며 2년간 총 1322억 원 규모의 재원이 지역 내에서 순환해 귀농·귀촌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보성군 농민회 권용식 회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 사업이 아닌 보성 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업"이라며 "농어민 공익수당 예산과 연계해 재정 제약을 뛰어넘고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보성군지회 강경윤 회장도 "보성군의 미래가 이번 사업 성패에 달려 있다"며 "농업·어업계가 앞장서 군과 함께 공모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보성 농어촌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농어업인단체가 뭉쳐 힘을 실어준 만큼 반드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 도전이 성사될 경우 전국 농어촌 지역 정책에도 적잖은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