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과천시는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부지를 관문동 산11-18번지와 관악산 등산로 입구 근린공원 부지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 |
줄타기전수교육관 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
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과천시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결정됐다. 보고회에는 시의원, 무형유산 보유자,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건립 부지 선정 이유와 규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줄타기는 국가 무형유산이며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전통예술로 가치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전수교육관이 없어서 전승과 보존에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시는 전수교육관 건립을 통해 줄타기의 역사와 예술성을 체계적으로 이어가고 발전시키며, 이를 온온사 및 향교 등 전통문화 자원과 연계하여 전통문화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수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관내 줄타기의 맥을 끊지 않도록 전수교육관을 건립하여 전통문화의 가치와 지역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 |
줄타기전수교육관 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사진. [사진=과천시] |
한편, 줄타기는 조선시대 국가 소속 재인들이 관아 행사 및 상류층을 대상으로 선보인 전통 공연예술이다. 과천 출신의 김관보 명인 문하에서 활동한 줄광대들이 갈현동에서 활동하였고, 1976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김영철 보유자에 이어 2000년부터 김대균 보유자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