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9월 북미 원정서 자신감 얻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주장이란 자리는 감독이 전체적으로 팀을 보면서 결정을 해야 하는 자리다. 손흥민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손흥민 역할이 중요하고 현재 손흥민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9일 10월 A매치 2연전 브라질-파라과이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주장 교체 논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매듭을 지었다
그는 "지난 미국 원정에서 결과뿐 아니라 새로운 전술 속에서 선수들이 좋은 자세로 임했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감독으로서 감사하다"며 "미국·멕시코는 북중미 최강 팀이고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이다. 자신감을 얻은 부분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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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9일 10월 A매치 2연전 브라질-파라과이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
이번 소집 명단에서 눈길을 끈 건 박용우의 공백이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는 가장 큰 이슈가 박용우의 부상이다.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했는데 큰 부상을 당했다. 본인으로도, 팀으로도 안타깝다.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은 더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재성과 황인범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홍 감독은 "이재성은 지난 경기에서 뛰었고 몸 상태에 문제없다. 황인범 역시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무릎 상태를 이유로 제외됐다. "긍정적이지만 비행기를 14시간 타고 와 경기를 뛸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술 변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시아 예선에서 포백으로 경기력을 키웠다면 지금은 스리백 적응력을 키우는 과정"이라며 "브라질 같은 강팀 상대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강한 상대를 맞아 이 전술이 얼마나 효율적일지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