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헥타르 꽃밭과 문화 체험 제공
주민 주도 행사, 향토 먹거리 포함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 북천면이 가을 정취 속에 꽃바다로 물든다.
군은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제19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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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포스터 [사진=하동군] 2025.09.29 |
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꽃천지 북천'을 주제로 열리며, 자연 속에서 가을의 여유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북천 들녘에는 36헥타르의 코스모스와 6헥타르의 메밀꽃이 만개해 분홍빛과 하얀빛이 어우러진다. 이외에도 핑크뮬리, 희귀박 터널, '별빛 꽃길'이 조성돼 산책만으로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면민 노래자랑, 청소년 댄스 경연, 정두수 가요제가 열리고, 초청가수 황인아와 왁스가 무대에 오른다. 하동군립예술단 공연도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어린이를 위한 꽃물 손수건 만들기, 압화 체험, 전통놀이도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팔씨름왕 선발대회, 행운의 박 터뜨리기, 빙고 경품 추첨 등이 진행돼 흥을 더한다. 또 지역 농부들이 직접 참여하는 농특산물 장터가 열려 고구마, 섬진강 쌀, 메밀국수와 묵사발 등 향토 먹거리를 선보인다.
이번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민간 주도형 행사다. 주민이 꽃을 심고 가꾸며 손수 준비한 만큼 정성과 참여가 더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천의 코스모스와 메밀꽃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계절의 선물"이라며 "올해도 많은 방문객이 꽃길을 걸으며 따뜻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