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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발목 잡힌 DS네트웍스, 자금난에 존폐 위기...시행사 줄도산도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9월30일 11:30

최종수정 : 2025년09월30일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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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넘던 영광은 뒤로
유동성 악화·부채 급증에 법원 문 두드려
업계 연쇄도산 경고음에 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3대 디벨로퍼로 꼽히는 DS네트웍스가 결국 법원 문을 두드렸다. 금융비용 증가와 고금리·공사비 급등이 겹치면서 자금난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시행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방 분양물량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유동성 문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4년 DS네트웍스 주요 실적 관련 지표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승부수' 적극적 토지매입, 부푼 이자로 돌아와

30일 시행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지난 26일 서울회생법원에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워크아웃과 '채무자회생법'상 회생절차를 결합해 동시에 진행하는 절차다. 채무자 회사가 강제집행 위험 없이 정상적인 영업을 영위하는 것을 허용하는 동시에 워크아웃 협상도 가능케 한다. 회생신청을 망설이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채무자가 이해관계인들과 충분히 자율적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신청은 당사의 자산 가치와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건전하다는 전제 아래,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법원의 보호와 금융권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하고 채권자와 고객,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7282억원으로 전년(729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10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만 3636억원으로 전년(514억원) 대비 600% 이상 늘었다.

수 년 전까지 DS네트웍스는 시행사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엠디엠·신영 등과 함께 국내 3대 대형 시행사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4년 연속 호실적을 냈다. 특히 공격적인 토지 매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2021년에는 부지 매입 비용으로 1조원을 넘게 쓰는 등 이른바 알짜 토지 '찜하기'에 나섰다.

그러나 2022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성 위기와 고금리, 공사비 인상 등이 겹치며 부동산 개발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지자 실적도 점차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호황기에 대량으로 매입해 둔 토지가 거액의 금융비용을 몰고 온 것. 지난해 부채비율은 745%로, 전년(530%)에서 200%p(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DS네트웍스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지는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매진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메꾸려는 시도에 나섰다. 지난해 286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제주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 신축사업권을 포기했으며, 올 초 한국도로공사에 일산 예탁결제원 용지를 정리했다. 매각 금액은 620억원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단기차입금은 2023년 2400억원에서 지난해 1009억원으로, 장기차입금은 9421억원에서 2623억원으로 각각 줄었으나 상환 만기가 짧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고양향동 지식산업센터'(DMC시티워크)와 '평촌푸르지오센트럴파크' 두 곳에 총 1200억원가량의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을 통보받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장이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땅을 팔아 현금화한 결과 지난해 DS네트웍스가 보유한 건설용지는 6305억원으로 전년(1조413억원) 대비 39.5% 감소했다. 갖고 있는 땅값이 산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장부상 가치를 회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설정하는 건설용지 평가충당금은 875억원이다. 설정금액이 아예 없던 2023년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미분양 사업장도 완판까지는 갈 길이 멀다. 지난해 말 기준 고양향동 지식산업센터 분양률은 43.5%, 대구 감상동 주상복합은 51.2%다. 줄어든 인허가와 착공 물량, 보수적으로 돌아선 분양 수요자 심리를 고려할 때 당분간 보릿고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시행사 등록 급감·폐업 급증…사업 지속 '빨간불' 켜졌다

DS네트웍스가 휘청이며 시행업계에도 줄도산 우려가 드리웠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개발업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업체는 59곳으로, 지난해 1년 동안 171곳이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못 미친 수치다. 404곳에 달했던 2022년에 비하면 29.2%에 그친다.

폐업 신고는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에만 368곳이 문을 닫더니 올 상반기에는 115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시행사 수는 2408개로 전년(2657개) 대비 9.4%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데다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수요까지 주춤한 상황이라서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시행사는 대부분 영업이익 하락세를 직면했다. 활발한 분양을 펼쳤던 엠디엠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13억원으로 전년 (8815억원) 대비 64.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0%(4721억원→1227억원) 떨어졌다. 저조한 분양실적이 전체 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 2023년 8800억원이던 분양수익은 지난해 3099억원으로 64.8% 내려왔다. 

인천에서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 다수를 개발하고 있는 DK아시아 또한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21억원으로 5270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9% 이상 줄었다. 분양 물량이 적어진 탓이다.

공사비만 약 4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지식산업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창개발은 지난해 2000만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은 499억원에 달했다. CJ공장부지 사업이 미뤄지면서 당기순손실이 2100억원까지 발생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박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사비 상승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하의 기대감 등으로 인근 집값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한 사업장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무한히 분양가를 낮추기도 어렵다 보니 시장 기대를 충족하거나 분양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금융비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는 현 시행 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행사는 총사업비 대비 3% 수준의 적은 자기자본을 투입한 뒤 시공사(건설사)의 보증에 의존해 대규모 대출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사비 급등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충격이 발생하면 시행사가 무너질 뿐 아니라 보증을 해준 시공사와 대출을 공급한 금융기관까지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2013~2025년 추진된 전국 약 800개 PF 사업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행사 자기자본비율이 20%로 높아지면 총사업비가 평균 7.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F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분양률도 약 13%p 감소한다. 황순주 KDI 금융혁신연구팀장은 "향후 PF 사업의 자본구조를 개선하면서도 사업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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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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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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