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공사비 2천억 올려달라" 대우건설, 수원 벽적골 리모델링 조합과 갈등

기사입력 : 2025년09월04일 07:25

최종수정 : 2025년09월04일 07: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건설, 조합에 공사비 34% 증액 요청
조합 "설명 자료 부족… 조합원 설득 어렵다"
대우건설도 맞서… "추가 보완 요구 전부 응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권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인 수원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비 증액과 사업비 대여가 쟁점인데, 양측 입장이 팽팽한 탓에 해결이 요원한 모습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두산·우성·한신 리모델링 조감도 [자료=두산·우성·한신 리모델링 조합]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원 벽적골 두산·우성·한신 리모델링조합은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공사비 증액을 사이에 둔 갈등을 1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2년 5월 벽적골 두산·우성·한신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되며 공사비로 3.3㎡당 595만원을 제안했다. 총공사비로는 5858억원이다. 올 4월 대우건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조합에 기존 대비 약 34%(1969억원) 높은 7827억원(3.3㎡당 795만원)에 도급계약 체결을 요구하며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조합은 과도한 공사비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에 대한 상세 내역을 요청했지만, 대우건설은 A4용지 4장 분량에 그치는 항목별 금액만 제공해 조합원이 공사비 인상 찬성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설계상 상가와 유치원 등 일부 인허가 면적에서 제외되는 부분이 있어 공사비 재산정을 요구했으나, 이런 경우에도 공사비는 동일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본계약 공사비는 지난해 12월 승인받은 사업계획에 포함된 설계도서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며 조합 요청에 따라 공사비 증가 상세내역서와 설명자료, 공사도급본계약서(안), 마감재리스트 상세자료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에서 4~5차례의 추가 보완을 지속적으로 요청함에 따라, 3.3㎡당 가격으로 입찰 사업지에서 사업시행인가도면 하에 물가인상지수를 월등히 초과하는 원자재와 인건비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공사비 인상 사유를 반복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공사 면적에 대해선 시공사 선정 입찰제안 당시부터 공사 범위에서 빠져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표기법 오류에 따라 사업계획승인 설계도면상 연면적에 포함돼 있었던 면적을 기반으로 공사비를 재조정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조합과 대우건설은 사업비 대여 문제로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조합 측은 대우건설이 운영비 명목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 149억원을 무이자 대여를 약속해놓고 공사비 합의가 이뤄져야 지급하겠다고 하는 것은 불합리한다고 주장한다. 

대우건설은 조합에 대여금을 집행하려면 도급계약서에 쓰인 대로 ▲조합 집행부 이사·대의원회의 결의 ▲계약서 ▲세금계산서 등 제증빙 서류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서류가 없는 상태라고 맞받아쳤다. 대여금 청구를 둘러싼 집행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고려하면 조합이 요구하는 운영비 선급은 어렵다는 주장이다.

조합과 시공사 사이 입장 차이가 명확한 상황이라 분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합은 올 6월 분담금 확정 안건이 상정된 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공사비 관련 자료가 부족해 무기한 연장했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분담금 확정총회는 시공사와 체결한 공사도급계약상 본계약 공사비 협상이 끝나고 조합원 분양가 협의가 완료돼야 열 수 있는 일종의 권리변동계획"이라며 "조합에서 일방적으로 계획할 것이 아니라 시공사와 순차적으로 협의 후 수립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수원시에서도 중재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열린 대우건설의 공사비 설명회에 수원시 관계자가 배석하여 모니터링하는 등 제도적 원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원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은 경기 수원 영통구 영통동 973-3에 위치한 아파트로 올해 준공 29년차다. 현재 최고 20층, 18개 동, 1842가구를 수평·별동 리모델링 방식으로 증축해 1956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2000가구 규모로 이뤄지는 최초의 리모델링 정비사업지라는 특징이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