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쇼·공연·체험행사로 축제 분위기 고조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고현항 매립지 특설무대와 라온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과 관광객 4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처음으로 고현항 매립지로 장소를 옮겨 더욱 넓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몰리며 축제 현장은 연일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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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왼쪽)이 시민의 날을 맞아 고현항 매립지 특설무대와 라온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1회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거제시민상과 명예시민상에 시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거제시] 2025.09.29 |
행사 첫날에는 거제시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역대 명예시민 초청 오찬과 전국 향인 50명이 참석한 향인 만남의 장이 열렸다. 이어 시민 노래경연대회 '노래할 거제'에서는 예선을 거친 22개 팀이 무대에 올랐고, 시민 최강희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라온체육공원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명랑운동회'가 펼쳐져 시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저녁에는 기념식과 더불어 거제시민상 및 명예시민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민상은 이정태 대일수산 대표가, 명예시민상은 콘스탄틴 루시안 코르니츅, 라이트 주니어 제임스 유진이 각각 수상했다. 사회봉사, 보건의료, 산업발전, 재난안전 부문에서는 지역 인사와 단체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기념사에서 "거제의 미래를 고민하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달려온 시간에 감사드린다"며 "연대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첫날 밤 고현항에서는 1600대 드론이 만들어 낸 대형 라이트쇼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이어 이찬원, 김용빈, 경서예지, 비와이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열기를 더했다.
이튿날은 아침 시민 걷기 대회로 시작해 버스킹 공연과 '거제 ROCK GO!' 락 페스티벌로 흥을 이어갔다. 김경호 밴드의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해녀문화 체험, 드론 조종, 몽돌 그리기, 어린이 안전체험관 등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전어회 시식 코너까지 더해져 먹거리와 볼거리로 북적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