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 30분경 대전 국정자원 현장 방문
"정부24·우체국 금융·택배 등부터 빨리 복구해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을 둘러본 후 피해 상황과 복구 일정을 빠르게 공지하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9시 30분경 국정자원 대전 본부를 찾아 재난 상황을 보고받고 화재 이후 상황을 점검했다. 전날 오후 9시15분경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후 6시경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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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2025.09.27 jsh@newspim.com |
김 총리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언제 시스템이 복구되어 정상화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일상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민원수기 접수, 대체사이트 가동, 세금 또는 서류제출 기한 연장 등 다양한 대안으로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화재 진압으로 본격적인 복구체제로 전환된 만큼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계획 수립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28일까지 항온항습기와 네트워크 장비 복구를 완료하고, 선제적으로 가동 중단한 행정정보시스템 재가동 여부를 신속 확인할 것도 지시했다.
우체국 금융 등 국민 경제활동에 직결되거나 우체국 택배처럼 추석 명절에 국민들께 곧바로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서비스, 정부24 등 많은 국민들이 접근하는 시스템부터 최대한 빨리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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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2025.09.27 jsh@newspim.com |
다만 직접적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의 경우 빠른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총리는 동행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복구에 차질이 예상돼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은 최대한 빨리 파악해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