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어선원 건강검진 사업을 24일 강원 강릉항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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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강릉서 어선원 건강검진 사업 진행.[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2025.09.24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건강검진은 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10월 주문진항에서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총 약 230명의 내·외국인 어선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된다.
어선원은 좁은 선실과 제한된 의료 접근성으로 인해 결핵 등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외국인 선원의 증가로 인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KOMSA는 감염병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검진은 대한결핵협회의 이동검진 버스를 통해 진행되며, 주요 항목으로 흉부 X-ray 촬영, 골밀도 검사, 청력 검사 등이 포함된다. 결핵 의심 소견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객담 검사가 추가로 시행되며, 확진된 경우에는 대한결핵협회에서 의료비 지원도 이뤄진다.
KOMSA 동해지사 관계자는 "이번 검진이 선원의 건강과 안전한 조업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동해시와 삼척시로 확대해 보건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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