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WHO는 이날 성명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파라세타몰: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는 없다"며 "둘 사이에 일관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대표적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출산 후 아기의 자폐증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하며, 식품의약국(FDA)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좋지 않다, 피해야 한다"면서 "(임신부가) 견딜 수 없고, 어쩔 수 없을 경우에만 복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큰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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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에 놓인 타이레놀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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