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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와 라운딩 준비하나…김정은, 간부들에 "골프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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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소식통 "평양에 골프 붐 일어"
"해외 사업 하려면 골프 알아야"
골프채 구하기 전쟁에 뇌물까지
북TV도 골프 프로그램 첫 방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고위 간부와 내각‧군부 인사들에게 골프를 배우라고 최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해외에 주재하는 북측 관계자로부터 김정은이 측근 고위 간부들에게 '골프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접했다"면서 "이 때문에 평양에서는 때 아닌 골프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내부 사업뿐 아니라 앞으로 해외사업이나 외교를 하려면 우리 간부들도 골프를 알아야 한다"며 "틈틈이 골프를 배워 몸도 강건하게 하고 업무의 중압감도 덜어내라"고 말했다.

또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골프채를 구하기 위해 외교관이나 해외 주재원 등에게 청탁성 지시를 하거나 심지어 뇌물로 요구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에서 최고지도자가 간부들에게 골프를 권장한 사실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재일 조총련계 동포나 북한의 극소수 프로 성격의 골퍼가 평양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체제선전 차원에서 공개된 적은 있지만 김정은이 간부들에게 골프를 권장했다는 건 최초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87년 문을 연 평양골프장은 평양~남포 고속도로변에 자리한 사실상 북한의 유일한 골프장이다.

대형 호수인 태성호변에 18홀 규모로 만들어졌고, 코스의 총연장은 6777야드(yd)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최근들어 평양골프장을 소개하는 팸플릿을 새로 만들고 여명골프여행사를 통해 골프관광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요일인 지난 21일에는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TV가 평양골프장의 코스를 소개하는 프로를 방영하면서 "골프는 육체에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는 중간급의 체육 운동으로서 누구나 할 수 있고 나이가 들어도 계속 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프로에서 북한은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31살 때인 2015년 11월 7일 이곳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방문해 평양골프장을 세계적 수준으로 꾸리고 관리운영을 잘하며 봉사성을 높일 데 대해 강조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은이 간부들에게 골프를 배울 것을 지시하고 주민들에게까지 골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움직임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그가 트럼프와의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골프라운딩 채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아직 김정은의 골프 관련 핸디캡(실력 수준)이 얼마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승마 등 일부 레저형 스포츠의 경우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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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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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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