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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하나된 동해 희망의 울림…'제38회 동해무릉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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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행사·현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경제·문화 시너지 기대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9월의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동해웰빙레포츠타운 일대는 '하나된 동해, 희망의 울림'으로 가득찼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38회 동해무릉제 식전공연. 2025.09.19 onemoregive@newspim.com

제38회 동해무릉제가 19일 다양한 세대와 계층, 지역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으로 완성됐다. 개막식은 1만여명을 훌쩍 넘긴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무릉제의 서막은 무릉계곡 산신제와 동해시청 광장 풍년제에서 장엄하게 올랐다. 자욱이 피어오른 향연 속, 세시풍속을 따라 고사를 지내는 모습에서는 여전히 지역을 지키는 전통의 힘이 느껴졌다. 살아있는 전통의 모습에서 미래로 도약하는 동해시의 활력이 그려졌다.

동해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제38회 동해무릉제 산진제가 무릉계곡에서 봉행됐다. 이날 산신제는 초헌관에 심규언 동해시장, 아헌관 김종곤 농협동해시지부장, 종헌관에 노상욱 농민대표가 맡아 제례를 봉행했다.[사진=동해시] 2025.09.19 onemoregive@newspim.com

올해 무릉제의 하이라이트는 명실공히 개막식과 세대공감 콘서트였다. 대북 미디어 퍼포먼스가 축제의 시작을 장식한 뒤 검증된 인기가수 장윤정, 노을, 딘딘, 김유선 등의 출연 무대에서는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질수록 LED 트론쇼와 드론 라이트 쇼가 차갑고 선연한 빛으로 공간을 수놓았다. 올해 개막식은 세대와 장르를 넘어 시민 모두의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목소리 울림으로 동해시의 새희망의 물결을 일으킨 4인조 팝페라 그룹 '더 보이스'. 2025.09.19 onemoregive@newspim.com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식전공연도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타악 퍼포먼스와 중국 요녕성무용단 '대련가무극원'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중국 전통무용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목소리 울림으로 동해시의 새희망의 물결을 일으킨 4인조 팝페라 그룹 '더 보이스'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동을 선물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동해시민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동해시민대상에는 김형춘 전 동해교육지원청장이 수상했다. 김형춘 전 교육장은 학술교육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민대상 수상자인 김형춘 전동해교육지원청장 부부와 심규언 동해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9.19 onemoregive@newspim.com

20일에는 진성, 박명수, 효린, 창민이 출연하는 세대공감 콘서트가 준비돼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예술동아리가 출연하는 무릉낭만콘서트와 동해시민들의 노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동해가요제가 시민을 찾아간다.

21일에는 각동 민속공연 시연에 이어 DMF 댄스 페스티벌과 각 동의 상징물을 담아 이웃주민과 함께 이어가는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시민퍼레이는 동해무릉제 대미를 장식한다. 시민퍼레이드는 동해무릉제의 정체성을 아우르고 시민 화합과 미래로 달려가는 '희망의 울림'을 담고 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심규언 동해시장이 제38회 동해무릉제 개막식에서 환영의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19 onemoregive@newspim.com

또 놓칠 수 없는 특별 이벤트 '세일페스타'는 축제 기간 연장 할인행사로, 동해시 전 지역 업소가 동참해 상권을 살리는 축제의 또 다른 축이다. 각 업소 앞 안내판에는 혜택을 노리는 지역민들과 관광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공방 체험, 다문화 음식전, 영수증 투어 등은 일상을 축제로, 축제를 일상의 연장으로 끌어올렸다.

동해무릉제는 이제 단순한 전통행사의 맥락을 넘어 평범한 일상과 특별한 예술, 전통과 미래,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되는 '열린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G1방송이 주관하는 제38회 동해무릉제 개막공연. 2025.09.19 onemoregive@newspim.com

심규언동해시장은 "시민 개개인이 출신 지역이 다르고 세대와 직업이 다르며 추구하는 정치적 지향점이 달라도 동해시는 한 울타리에서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공동체라는 사실은 불변의 법칙"이라면서 "이번 축제가 시민 화합은 물론 경제활성화와 더 성숙된 지역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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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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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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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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