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시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특정 지역 출신 시의원이 없어 지역 대표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영웅(국힘·아선거구) 용인시의원은 19일 연 제29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활용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수지구 출신 의원을 제외한 처사는 지역 대표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수지구 관련 안건은 심의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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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하는 강영웅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
강 의원은 "그동안 도시 개발이나 개발행위와 관련한 주요 안건은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각 구 특성과 현안을 반영해 균형 있게 논의했다"며 "처인·기흥·수지구 의원들이 (도시계획위) 위원으로 고르게 참여함으로써 지역 간 형평성과 공정성을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면서 수지구 출신 의원은 단 한 명도 위원으로 참여시키지 않았다"며 "이를 두고 수지구민들 사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지구와 관련한 안건을 지역 대표 없이 심의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미 많은 수지구민들이 관련 안건에 대한 심의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관련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도시계획심의위는 용인 미래 공간 구조를 결정하는 중대한 임무를 담당하는 만큼 반드시 지역 대표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집행부는 수지구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현재와 같이 대표성을 배제한 상태에서는 수지구 관련 심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