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SFTS 등 확산 우려…개인위생관리 철저 당부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성묘와 벌초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그리고 신증후군출혈열·렙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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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 털진드기 성충. [사진=질병관리청] |
연구원은 매월 진드기 발생 상황을 감시한 결과 9월부터는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SFTS를 전파하는 참진드기 유충 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털진드기 유충은 크기가 0.15~0.3㎜에 불과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감염 시 10일 이내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두통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가피가 생길 수 있다.
SFTS 매개 진드기에 물릴 경우 피부에 고정된 상태로 일부가 남을 수 있어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제거 및 소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광주지역에서 채집한 야생 설치류에서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를 확인했으며, 렙토스피라증은 여름부터 늦가을인 10~11월 사이 주로 검출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호우 복구와 농작업 과정에서 고인 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개인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긴팔·긴바지, 모자, 양말, 장갑 등 보호 복장 착용 ▲풀밭 위에 눕거나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 외 산길 이동 자제 ▲야생동물 접촉 금지 ▲야외활동 후 의복 세탁 및 샤워로 진드기 확인 ▲발열 등 의심증상 발생 때 즉시 의료기관 방문 등이 주요 수칙이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