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디온 페스티벌' 개최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주독일한국문화원이 한국 인디음악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인디온 페스티벌(K-INDIE ON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 21일 베를린의 대표적인 음악 전문 공연장 쟬혠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드래곤포니, 이승윤 등 최근 한국 인디음악계를 대표하는 6개 팀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K인디온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5.09.18 moonddo00@newspim.com |
K인디온 페스티벌은 주독일한국문화원이 202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브랜드형 음악행사로, 이제는 세계음악의 주류가 된 K팝을 넘어 한국 인디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No Borders, Just RocK(락)!"을 모토로,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한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주요 뮤직페스티벌에서 큰 호응을 얻은 라인업을 베를린으로 그대로 옮겨와, 현지 음악 팬들에게 한국 인디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스티벌에는 이승윤, 드래곤포니, 리도어, 와와와, 다브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총 6팀이 참여한다. 이 중 드래곤포니와 리도어를 제외한 4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코리아스포트라이트' 선정 아티스트로, 독일 함부르크 리퍼반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뒤, 베를린을 찾는다.
페스티벌의 포문은 드래곤포니가 연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SNS 팔로워 10만명을 넘어서며 급부상한 팀으로, 한국 인디밴드 씬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서 독창적인 사운드와 몰입도 높은 연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다브다,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와와와가 현지 관객을 만난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페스티벌 출연자 라인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5.09.18 moonddo00@newspim.com |
둘째 날 공연은 독특한 퍼포먼스의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세련된 감성과 파워풀한 라이브를 겸비한 리도어가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K인디온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승윤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1' 최종 우승자로, 최근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기록하며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션이다.
K인디음악은 글로벌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장르로, 유럽 전역에서 팬덤을 넓혀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 행사 일정이 공개된 직후부터 유럽 각국의 팬들이 SNS에 티켓 인증샷과 기대평을 공유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K팝에 이어 한국 인디음악이 유럽 음악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K-인디온 페스티벌은 앞으로도 한국 음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유럽에 알리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